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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환경리포트] 모로코 대지진 다음 타겟은? 떨고있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2023년 9월 일어난 모로코 대지진으로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이번 대지진의 여파로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있는 이베리아 반도는 1755년 대지진 이후 또다시 대참사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몇 달 동안 수십명의 인부들이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의 주요 진입로 중 하나인 고가도로 기둥과 중앙 데크 하부를 덮고 있는 거대한 보호판 위에서 밤낮으로 작업하고 있다. 2024년 2월 완료될 이번 공사는 노후화된 곳을 고치는 목적 이외에도 도로 교량의 내진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AFP는 설명했다. 1940년대에 지어진 이 철근 콘크리트 육교는 매일 약 134,000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1983년이 되어서야 포르투갈은 보다 엄격한 내진 건설 기준을 채..

[글로벌환경리포트] '13일 파리 기온 50도!' 파리시민 폭염 대응 훈련

이제는 기후위기전쟁 대응 훈련 시대다. 파리 시청은 12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13일 두 개의 구에서 '파리 기온 50도' 위기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목표는 극심한 폭염에 대비하는 것이다. 이번 기온 50도 대응 훈련은 세계 최초로 진행된다. 파리 13구와 19구에서 진행될 예정인 이번 훈련에는 해당 지역 주민, 양로원 거주자, 초중고 학생, 파리 경찰청, 시민 안전 협회, 네트워크 관리자, 파리 소방청 등이 참여해 실제 상황과 같이 이루어진다. 이어서 17일에는 파리시 위기상황실에서 데스크의 위기 대응 훈련이 실시된다. 이 훈련은 파리 전역에 걸친 폭염 상황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파리시와 대응 파트너의 능력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의 목표는 역시 점점 심해지는 폭염에 대비..

[글로벌환경리포트] 50년 이내 아시아 이 나라 사라진다! 기후난민 한반도로?

우리나라와 가까운 나라들이 더위로 50년 이내 사라진다? 작년 여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은 과학적으로 기록된 더위 최고곡점을 기반으로 해당하는 지역을 '걱정스러운 목록'에 올렸다. 연구 결과는 분명했다. 극심한 더위로 인해 이들 국가는 약 50년 안에 인구가 사라질 것이라는 것. 어떤 국가가 목록에 올랐을까? 안타깝게도 대부분 우리나라와 멀지 않은 아시아 국가들이었다. 목록에는 중국 북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 일부 지역 및 남아시아 일부 국가는 사람이 살 수 없게 되는 곳으로 분류되었다. 상시 불타는 용광로인 아라비아 반도의 에미레이트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유럽 국가의 경우 여전히 '생존'할 수 있는 땅이겠지만, 일부 기후 학자들은 프랑스가 위치한 위도에서 폭염이 증가하여 여름 동안..

[글로벌환경리포트] 유럽 "75세 노년층 CO2 배출 가장 많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유럽의 한 연구소가 75세 노인들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가장 많이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프랑스 국립 인구문제 연구소(INED)는 '인구 문제가 기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유럽의 사례'라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이산화탄소 개인 배출량이 75세 전후에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27일(한국시간) 발표된 동 연구 결과는 유럽 인구에서 각 개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나이가 들면서 증가함을 보여준다. INED는 유럽 인구의 고령화를 배경으로 이 문제를 기후 정책의 또 다른 과제로 보고 있다. 연구 참여자들은 "노년층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고, 여기에 인구가 더 많아짐에 따라 앞으로 몇 년 동안 노년층에 의한 탄소 배출 비율이 증가할 ..

[글로벌환경리포트] 충격! 프랑스인 5명 중 1명 '기후변화 매우 심각 인식'..절반은 이주 고려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인류는 기후재앙이 시작되었음을 실질적으로 느끼게 된 것 같다. 잇따라 큰 자연재해가 발생하였다. 그 자연재해는 대규모이고, 형태도 다양하며, 연쇄다발적이었다. 기후 변화 그림자가 점점 커지면서 그 가시적인 영향을 우리는 점점 더 직접 느끼고 있다. 이러한 기후 위기 시대에 프랑스 사회 연구 조사 회사인 ObSoCo가 프랑스 국민들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진행하였다. 질문은 '프랑스인들은 기후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그들의 생활 방식에 영향을 미칠까?'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후 변화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우려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72%의 응답자가 기후 변화가 해당 지역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걱정된다'라..

[글로벌환경리포트] 프랑스 국회의원 "수입산 수산물에 세금 도입하자!" Why?

프랑스 정부의 탈탄소 정책으로 프랑스 어업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2일(한국시간) 프랑스 상원 미셸 카네바 의원은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외국산 수산물에 세금을 부과하여 프랑스 어민들이 에너지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언론을 통해 촉구했다. 프랑스 정부는 10월 15일부터 어민에 대한 연료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였다. 프랑스 어업의 대부분은 트롤 어업이다. 트롤은 해저를 따라 끌리는 그물을 말한다. 이 작업에는 배의 동력이 많이 필요하므로 연료 소비가 많다. 연료 가격은 0.99유로로 높은 편이다. 이에 정부는 프랑스 어민에게 0.20유로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어업 사업체당 최대 33만 유로 한도가 정해져 있다. 어선 한 척을 운영하는 자영 어부들은 33만 유로 한도 상한선..

[글로벌환경리포트] 유엔 사무총장의 분노 "인류 지옥문 열렸다"

유엔 사무총장이 "인류에게 헬게이트가 열렸다"라고 경고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목표에 관한 정상회의에서 기후 비상사태를 경고하기 위해 충격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19일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두 국가인 중국과 미국이 불참한 기후목표에 관한 정상회의에서 화석 연료로부터의 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연단에 섰다.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올해 전 세계에서 끔찍한 더위와 기록적인 화재가 발생했다고 되새겼다. 하지만 구테흐스 총장은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지구 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데 아직 늦지 않았다"라며, "미래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리더 당신들에게 달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

[글로벌환경리포트] 유럽 풍력 에너지, 어디까지 왔는가? 진단 르포

우르즐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풍력 에너지 산업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을 약속했다. 위원장은 유럽의 풍력 에너지 산업은 놀라운 성공 스토리(Success story)라고 전했다. 1980년대 이후 풍력 에너지는 유럽 내 전력 생산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20세기말 최초의 풍력 발전 단지가 건설된 이래 풍력 발전 에너지는 2022년 유럽 전체 전력 소비량의 17%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EU 위원장은 "이 분야는 현재 독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것이 바로 우리가 회원국과 산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럽 풍력 에너지 패키지를 발표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새로운 패키지에는 EU에서 풍력 에너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주요 약속이 포함되..

[글로벌환경리포트] 기후변화로 전기요금이 제로? 노르웨이 전기요금 이야기

기후변화로 노르웨이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전기요금이 공짜가 되었다. 전력의 대부분을 수력 발전으로만 공급하는 노르웨이에서는 비가 많이 오거나 눈이 많이 올수록 댐의 저수지가 가득 차고 전기요금이 저렴해진다. 그렇기에 강우량과 킬로와트시당 가격 사이 상관관계가 있다. 그렇지만 8월 5일 한스 태풍이 노르웨이를 강타하면서 여름철 폭우를 경험했다. 그 결과 9월 4일(현지시각) 노르웨이의 가장 큰 두 도시인 오슬로와 베르겐에서 세금과 연결망 요금이 부과되기 전의 킬로와트시당 현물 가격은 0 ~ -0.3 크로네 사이에서 변동했다. 마이너스 가격은 기업이 소비자에게 생산품을 판매하기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언뜻 보기에는 말이 안 되지만 Europower에 따르면 기업들은 가격이 약간의 마이너스일 때 생산..

[글로벌환경리포트] '태양과 지구 사이 그늘막 설치하자' 기후변화 대응책 실현 가능성은?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밴드 잔나비의 히트곡 제목이다. 이번 여름은 낮과 밤 모두 이 제목처럼 너무 뜨거웠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인류에게 남은 건 볼품없다.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인류는 이미 우리에게 스며든 기후 재앙을 몸으로 느낀 듯하다. 점점 심해지는 기후변화에 대하여 전 세계 과학자들이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중 거대한 파라솔을 태양과 지구 사이에 설치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와 흥미를 주고 있다. 지구와 태양 사이 가림막 설치하자 그늘이 더위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거대한 파라솔이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하고 열병을 앓고 있는 지구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와이 대학교의 천문학자가 최근 내놓은 아이디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