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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환경리포트] 기후변화로 전기요금이 제로? 노르웨이 전기요금 이야기

에코프레소 2023. 9. 5. 16:53

 

기후변화로 노르웨이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전기요금이 공짜가 되었다. 

 

전력의 대부분을 수력 발전으로만 공급하는 노르웨이에서는 비가 많이 오거나 눈이 많이 올수록 댐의 저수지가 가득 차고 전기요금이 저렴해진다. 그렇기에 강우량과 킬로와트시당 가격 사이 상관관계가 있다. 그렇지만 8월 5일 한스 태풍이 노르웨이를 강타하면서 여름철 폭우를 경험했다. 그 결과 9월 4일(현지시각) 노르웨이의 가장 큰 두 도시인 오슬로와 베르겐에서 세금과 연결망 요금이 부과되기 전의 킬로와트시당 현물 가격은 0 ~ -0.3 크로네 사이에서 변동했다.

 

마이너스 가격은 기업이 소비자에게 생산품을 판매하기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언뜻 보기에는 말이 안 되지만 Europower에 따르면 기업들은 가격이 약간의 마이너스일 때 생산 중단 조치보다는 계속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실제로 이러한 기업은 친환경 전력 인증서와 연계된 금액을 받는다. 이는 소비자에게 많든 적든 중요한 친환경 전력양을 보장하는 동시에 사업자에게는 추가 수입원을 창출하는 방법이다. 

 

노르웨이 일부 지역에서 전기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첫 번째는 8월 8일 한스 태풍이 지나간 이후다. 기후학자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유럽의 강우량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주 노르웨이 기상청은 노르웨이의 8월 기온이 계절 평년보다 0.9도 높았으며, 이미 비가 내린 7월 이후 강우량이 평년보다 45% 많았다고 전했다. 

 

아니타 베르페 디르달 연구원은 "한스를 포함한 이 모든 비는 그 자체로 기후 변화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남부의 한 관측소에서는 8월에 평년보다 257% 많은 392.7mm의 비가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