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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환경리포트] 유엔 사무총장의 분노 "인류 지옥문 열렸다"

에코프레소 2023. 9. 22. 16:53

 

유엔 사무총장이 "인류에게 헬게이트가 열렸다"라고 경고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목표에 관한 정상회의에서 기후 비상사태를 경고하기 위해 충격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19일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두 국가인 중국과 미국이 불참한 기후목표에 관한 정상회의에서 화석 연료로부터의 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연단에 섰다.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올해 전 세계에서 끔찍한 더위와 기록적인 화재가 발생했다고 되새겼다.

 

하지만 구테흐스 총장은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지구 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데 아직 늦지 않았다"라며, "미래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리더 당신들에게 달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기 위해 이미 여러 가지 문구를 사용하여 사람들의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다. 2023년 6월 15일에는 "현재의 정책은 세기말까지 전 세계가 2.8도 기온 상승의 온난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는 재앙의 지름길이다. 그러나 집단적 대응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2022년에 그는 "세계가 기후 재앙을 향해 맹목적으로 걷고 있다"며 이미 비판했었지만, 1년 뒤 2023년 9월 그는 "기후 붕괴가 시작되었다"라며 한숨 섞인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번 2023년 여름 인류는 기후 재앙 현실을 몸으로 느끼기 시작한 해다. 그리고 9월 리비아 대홍수, 모로코 강진은 기후 재앙의 앞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았다.

 

최근 서울대 연구팀은 지구 자전축에 문제가 생겼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혹자는 지구가 바로 서기 위한 단계에서 기후 변화와 수많은 자연 재난은 어쩔수 없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자정 작용이라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인류 60% 또는 그 이상의 소멸은 불가피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지구의 삶에서 자정작용 또는 주기적 기후 변화를 통한 새로운 주기 시작은 늘 있어왔다. 그린란드가 원래는 초록의 섬이 었다는 점이 그 증거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 지구 주기를 인위적으로 앞당기고 있는 것은 우리 인간들의 이기심이다. 국제사회가 아무리 목놓아 외쳐도 최대 오염배출국들이 정신을 차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

 

탈탄소 노력을 포함한 기후재앙 대응은 이미 혼수상태에 빠진 인류에게 생명유지장치와 같은 역할을 할 뿐이다. 그렇다고 의사들이 생명유지장치를 단 환자들을 포기하지는 않지 않은가? 전 인류 집단과 개인의 공동 노력이 절실한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