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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환경리포트] 충격! 프랑스인 5명 중 1명 '기후변화 매우 심각 인식'..절반은 이주 고려

에코프레소 2023. 9. 26. 16:13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인류는 기후재앙이 시작되었음을 실질적으로 느끼게 된 것 같다. 잇따라 큰 자연재해가 발생하였다. 그 자연재해는 대규모이고, 형태도 다양하며, 연쇄다발적이었다. 기후 변화 그림자가 점점 커지면서 그 가시적인 영향을 우리는 점점 더 직접 느끼고 있다.

 

이러한 기후 위기 시대에 프랑스 사회 연구 조사 회사인 ObSoCo가 프랑스 국민들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진행하였다. 질문은 '프랑스인들은 기후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그들의 생활 방식에 영향을 미칠까?'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후 변화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우려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72%의 응답자가 기후 변화가 해당 지역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걱정된다'라고 답했다. 이는 2021년보다 2% 상승한 수치다. 주로 수도권과 남부 지방에서 우려 목소리가 가장 높았다. 여기에 프랑스인 5명 중 1명(19%)은 '매우 걱정된다'라고 답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 빌 듀라블의 대표인 세바스티앙 메흐는 "주민들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가장 큰 우려는 자원 고갈 

 

그렇다면 우려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우려스러움은 자원에 대한 접근성이었다. 응답자의 60%가 가뭄으로 식수 자원의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40%는 식량 위기와 기근의 증가를 우려했다. 이어 생물 다양성의 소멸, 빙하 녹음, 인구 이동, 질병 확산 등을 꼽았다. 오직 2% 응답자 많이 기후 변화로 인한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3%는 기후 변화를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절반 이상이 지금 사는 곳 떠나고 싶어 해 

 

이러한 맥락에서 응답자들은 주거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으며, 응답자의 55%가 다른 곳에서 살고 싶다고 답했다. 2017년 대비 총 7%가 상승한 것이다. 이사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 중 40%는 지역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의향의 주된 이유는 더 많은 자연과 기후에 대한 요구에 응답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인구수에 따른 마을이다. 메흐 대표는 "소도시의 매력은 궁극적으로 대도시의 성장을 멈추게 하는 일종의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인 3명 중 1명은 소도시를 이상적인 거주지로 생각하는 반면, 5명 중 1명만이 중도시로, 10명 중 1명만이 대도시를 이상적인 거주지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 여름 유럽은 대규모 산불, 가뭄, 지진, 홍수, 엘니뇨, 폭염 등 기후재앙을 정통으로 맞았다. 정부는 대대적인 기후변화 대응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개인들도 이미 시작된 위기를 직감하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특히, 기록적인 여름 폭염으로 대도시 주민들은 자연 그리고 호흡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 같다. 더욱이 유럽에서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담배나 술보다도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제 대도시 생활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점점 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 시대 속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 소도시들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인구 대이동이 시작되는 것일까? 그 이동이 이기심을 잠시 내려놓고 환경을 생각하는 움직임이 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