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기후위기전쟁 대응 훈련 시대다.
파리 시청은 12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13일 두 개의 구에서 '파리 기온 50도' 위기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목표는 극심한 폭염에 대비하는 것이다.
이번 기온 50도 대응 훈련은 세계 최초로 진행된다. 파리 13구와 19구에서 진행될 예정인 이번 훈련에는 해당 지역 주민, 양로원 거주자, 초중고 학생, 파리 경찰청, 시민 안전 협회, 네트워크 관리자, 파리 소방청 등이 참여해 실제 상황과 같이 이루어진다.
이어서 17일에는 파리시 위기상황실에서 데스크의 위기 대응 훈련이 실시된다. 이 훈련은 파리 전역에 걸친 폭염 상황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파리시와 대응 파트너의 능력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의 목표는 역시 점점 심해지는 폭염에 대비하는 것이다. 파리시는 향후 몇 년 동안 실제로 이러한 기온을 경험할 가능성은 낮지만, 앞으로 극심해지는 폭염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프랑스 수도권인 일드-프랑스 기후변화 및 생태 전환 전문 연구 그룹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리 협정에서 정한 목표인 지구 온난화 2도 이하 유지를 달성하지 못하면 21세기 후반 파리 시민들은 엄청난 폭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기후 변화로 인해 파리의 폭염이 점점 더 자주, 더 일찍, 더 강하게 발생하고 있다. 2019년 7월에는 43도, 2022년 6월에는 40도까지 치솟았다. 올여름의 폭염도 매우 강했으며, 10월까지도 계속 진행 중이다.
파리 시청은 향후 수십년 동안 기온이 매우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 결과는 파리 시민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건강, 생물 다양성, 도시 운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파리시는 이번 훈련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도시 회복력'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훈련의 결과를 내년 국회에 보고하여 국가 기후변화 대응 전략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번 여름은 기후위기 시대가 실제로 도래했음을 모두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특히 폭염은 사람 및 건물이 밀집한 대도시에서 더욱 심각하다. 우리 대도시 특히 서울특별시도 이러한 파리시청의 대응 훈련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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