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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환경리포트] 노르웨이 세계 최대 풍력 발전 단지 개장..환경운동가들은 저격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풍력 발전 단지가 지난 25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서부 해안에서 공식 개장했다. 화석 연료 대기업인 에퀴노르(Equinor)가 88 메가와트 용량의 거대한 하이윈드 탐펜 풍력 발전소를 운영하며, 인근 석유 및 가스 플랫폼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에너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여 11개의 거대한 터빈을 해저에 고정하는 이 프로젝트는 환경 운동가들로부터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 석유 및 가스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겠지만, 기후 운동가들은 화석 연료 시추를 완전히 중단해야 할 때라고 평가한다. 석유 및 가스 대기업들이 재생 에너지 전환에 참여할 수 있는지 또는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매우 분열적인 주제다. 그린피스의 새로운 보고서에서는 풍력 및..

[글로벌환경리포트] 프랑스 매체 '다가오는 8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심층 취재'

프랑스 뉴스 전문 채널이 다가오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하여 심층 보도하였다.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뉴스 채널 BFM TV는 8월 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내부, 주변국 그리고 일부 과학자들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의한 쓰나미 사태 이후 가동이 중단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134만 톤을 8월 말까지 방출할 계획이다. 비극이 일어난 지 12년이 지난 지금 일본은 수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계획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승인을 받았다. IAEA는 134만 톤의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고 "인구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하다"라고 판단한 것이다. 도쿄전력 관리..

[글로벌환경리포트] 독일 세계 첫 수소 열차 금새 운행 종료, 경쟁력 없어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던 수소의 시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가? 야심 차게 철로에 모습을 보인 세계 첫 수소 열차가 결국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독일 니더작센 교통청은 2022년 8월 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 전지로 구동되는 여객 열차를 개통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EU는 이 새로운 발걸음에 대해 기후 목표라는 이름으로 상을 수여했다. 유럽 지역 열차의 절반은 여전히 디젤로 운행되고 있으며, 2019년에 39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배출했다. 니더작센 교통청은 많은 출자와 트로피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하게 방향을 바꾸었다. 최근 시장 조사에 따르면 수소는 전기보다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수소의 시대가 금세 지나가버린 것이다. 교통청은 2037년으로 예정된 디젤 차량 퇴출을 계속 이어..

[글로벌환경리포트] 프랑스 빙하학자 "우리 아이들은 눈 없는 알프스 보게 될 것"

"우리 자녀들은 알프스에 눈이 있었는지 모를 것이다" 실뱅 쿠테랑은 빙하 지형학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프랑스 빙하학자다. 그는 수십 년 동안 프랑스 알프스를 관찰해 왔으며 빙하 상태가 심각한 상태라고 전하고 있다. "우리는 돌아올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 세계기상기구의 최신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빙하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알프스 지역은 겨울에는 눈이 부족하고 여름에는 매우 덥고 건조함이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오트 사부아에 있는 몽블랑에는 수 천 년 전에 형성된 6개의 빙하가 있다. 이 6개 빙하가 지구 온난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쿠테랑은 "빙하는 기후 변화의 증인이자 무엇보다도 직접적인 희생자"라며, 빙하 상태가 매년 최악으로 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지구 ..

[글로벌환경리포트] 프랑스 대통령실 "가스 보일러 나만 쓸게 국민들은 쓰지마"

세계 어디를 가든 사람 사는 것은 똑같다. 그것은 정치도 마찬가지다. 외국에 거주하거나 여행해 본 사람들이 많이 말하는 문장이다. 이 말은 정치에도 똑같이 적용되나 보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이 국민들은 가스보일러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대통령실에는 가스보일러 설치를 위한 10만 유로 예산이 책정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엘리제궁에서 한바탕 난리가 날 것! (Il y a de l'eau dans le gaz au plalais de l'Élysée) 프랑스 회계 법원과 상원이 55 Rue du Faubourg Saint-Honoré, 75008 Paris 주소로 향했다. 이 주소엔 프랑스 대통령이 거주하며 사무를 보는 엘리제궁이 있다. 그들이 엘리제궁에 온 이유는 복도에 설치된 새로운 난방..

[글로벌환경리포트] 미군 비밀 기지에서 발견된 '이것'. 인류 멸망 지표

옛 미군 비밀기지 냉동고 속에 잊혔던 이 퇴적물이 인류에게 경고를 주고 있다. 최근 우리 포스텍 공동 연구진은 "북극 해빙 속도가 너무 빠르다. 온실가스 저감 노력이 없으면 2030년, 있어도 2050년 모두 해빙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옛 미군 비밀 기지에서 발견된 하나의 샘플이 다시 한번 세계를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20일(한국시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5km 두께의 얼음층이 41만 6천 년 전 자연 온난화 기간 동안 그린란드에서 녹았으며, 현재 기후 변화에 이전 상상보다 훨씬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발견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 250만 년 동안 유지되어 온 얼음 요새라는 오랜 믿음을 뒤집는 것이다. "미래를 이해하려면 과거를 이해해야 한다"..

[글로벌환경리포트] 기후변화가 독일 노동 문화도 바꾼다. 직장인들 낮잠 자라!

인류의 산업과 노동문화가 기후변화로 인해 변하고 있다. ​ 유럽은 이번 여름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기록적인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유럽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산업 피해는 재작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봄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냉해 피해로 프랑스 와인 농가가 쑥대밭이 되기도 하였다. 프랑스 기상청은 앞으로 기후 변화가 심해지면서 와인 생산지가 점점 북쪽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에는 기후변화로 인하여 스페인 남부 올리브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 기후변화는 산업뿐만 아니라 이제 노동 생활도 바꿀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폭염에 더 잘 적응하기 위해 점심시간에 '낮잠'(sieste)에 대한 근로자 인식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 독일은 지중해 주변의 폭염을 우려스럽게 지켜보면서 낮잠에서 영감을 얻어..

프랑스 정부·상원 "나랏돈 받는 자 주 20시간 활동해라" 국민의힘은 실업급여 폐지 검토

정부와 국민의힘 "실업급여 하한액 낮추거나 완전 폐지 방안 검토" 프랑스 상원도 연대노동수당 제도 개혁 법안 통과 나랏돈 받는 자! 주 15~20시간 활동해야 최근 실업급여를 수급한 사람이 장기간 베트남 여행을 떠나며 논란이 일었다. 구직을 위한 지원금인 실업급여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실업급여 제도 개선 공청회를 열었다. 현재 최저임금의 80%인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아예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완전 폐지하는 방안을 포함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국인도 받을 수 있는 프랑스 노동수당 구직을 위한 지원금 개혁은 현재 한국 정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노동 ..

[글로벌환경리포트] 은퇴한 日 기자, "프랑스-영국 원전 직원 자녀들 소아백혈병 관찰" 삼중수소 위험성 제기

프랑스 매체에서도 주목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국제기준 적합,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안전하게 배출되도록 노력" 장 크리스토프 가리엘 프랑스원자력연구소 부국장 "삼중수소 환경 문제 없어..어민들 타격은 인정" 프랑스 거주 일본인 기자 "도쿄전력은 단지 비용이 가장 저렴한 방법 선택한 것 뿐" 회의적 시각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결정에 따른 논쟁이 끊임없다. 여기에 IAEA는 지난 4일(한국시간) "일본의 오염수 배출은 국제 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라는 긍정적인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직접 한국을 방문했지만 일본 측 대변인 역할만 하고 가며 분노를 일으켰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후쿠시마 다이치 해안에서 직접 보트에 올라 일..

[글로벌 환경현장취재] 佛 해양 전문가 토론 "한국, 선주 많은 국가 9위 저탄소 의무 있어"

낭트 바다 연구소 여름학교 현장 취재기 한국 포함 10위권 선주 국가 해운 탈탄소 의무 있어 해상 풍력 발전은 경제학적 관점에서 난관 많아 해양 재생에너지 다양성 필요..파리를 수도로 한 프랑스 아쉬워 유럽에서 가장 '핫'한 주제는 기후 변화다. 모든 매체들이 기후 변화 위기에 대하여 연일 보도하고 있으며, 산업도 저탄소 전략을 계속 내놓고 있다. 일반 시민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라 만나면 쉽게 환경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할 수 있다.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은 학계도 마찬가지다. 특히 기후 변화와 더불어 저탄소 에너지 전환으로의 과제는 중요한 주제다. 그리고 이러한 중요성은 '바다'에서 더 커지고 있다. 7월 3일~6일(한국시간) 프랑스 서부에 위치한 해양 도시 낭트의 대학교에서 '바다와 에너지 : 21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