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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에포트] 프랑스 최초 하이브리드 열차 곧 달린다. 현대로템도 친환경 철도 공략

에코프레소 2023. 6. 30. 17:14

 

프랑스에서 최초의 하이브리드 열차가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에서 최초의 하이브리드 열차가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프랑스 최초 하이브리드 열차 선보일 예정
새로운 차량 개발해야 하는 수소 열차 대비 기존 차량 개조 가능 '경제적'
현대로템도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공략 나서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가 도래했다. 

 

지중해와 접해있는 프랑스 남부 옥시탕 지역은 툴루즈, 몽펠리에 등 유명 관광도시가 위치한 곳이다. 이곳 옥시탕에서 올해 말 또는 2024년 초 프랑스 최초의 하이브리드 열차가 철로를 달릴 예정이다.
 
프랑스 철도차량제조회사인 알스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실험적 상용 서비스 시작은 2023년 말로 예정되어 있다. 마자메-툴루즈 구간, 로데즈-툴르즈 구간에 대한 승객 운송 허가를 받으면 2023년 말부터 본격 운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2024년 동안 그랑에스트 등 다른 지역으로 점자 넓혀갈 예정이다.
 
카롤 델가 옥시탕 지역 의회 의장은 "내일 우리는 한발짝 더 나아갈 것이다. 2025/2026년에는 몽트뢰-루숑 노선이 완전히 수소열차로 운행되는 최초의 노선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2032년까지 이 지역 철도 네트워크에서 탄소 배출량을 40% 감축한다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라고,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설명했다. 
 
이 유형의 열차는 프랑스 네트워크의 40%에 달하는 비전철 노선을 친환경 장비로 운행하기 위한 프랑스 철도청(SNCF)의 무기 중 하나다. SNCF는 2035년까지 디젤을 단계적으로 퇴출하고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 기술적 준비를 마친 수소 열차가 2024/2025년에 탄소 배출 없이 프랑스 4개 지역 총 12개 열차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SNCF와 그 파트너 회사는 일부지역에서 하이브리드 열차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이해 관계자가 참여하는 예산으로 1,700만 유로(약 243억 원)가 책정되었다. 
 
수소 열차와 하이브리드 열차 간 큰 차이점은 철도 차량 제작에 있다. 수소 열차는 새로운 철도 차량을 제작해야 하지만, 하이브리드 열차는 기존 레지올리스 철도 차량을 개조하기만 하면 된다. 

레지올리스 철도 차량은 프랑스 철도 차량 제작 회사인 알스톰에서 제작한 차량 버젼이다. 

 
이 하이브리드 열차는 연소 엔진의 절반을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은 열차가 제동 할 때 생성되는 에너지로 구동된다. 회수율은 90%에 달한다. 즉, 배터리를 사용하면 열차 용량이나 속도를 줄이지 않고도 연료 소비를 20%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알스톰과 SNCF의 설명이다.
 
배터리만 사용하는 무공해 모드는 23~27km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그리 길지 않은 거리지만 도시 환경이나 플랫폼에 고정하여 사용하도록 설계되었다. 전기 모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음이 훨씬 적기 때문에 도시 소음 공해도 줄일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의지와 자금력이 관건 

이 열차를 운영하고 자금을 조달하고자 하는 지역에 대하여 SNCF는 100% 디젤 열차보다 낮은 유지 보수 비용을 약속하고 있다. 옥시탕 지역은 "시험 운영 결과 열차가 예상대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사용되는 제동 에너지 회수율은 90%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라며, "비전철 노선에서 하이브리드 지역 열차는 초기 모델의 주행거리를 최대 1,000km까지 유지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옥시탕 지역만이 프랑스에서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철도를 주문한 지역이다. 하지만 누벨-아키텐, 그랑에스트 등 다른 지역도 이 프로젝트의 파트너 지역이다. 알스톰 보도자료에서는 "다른 듀얼 모드 레지올리스 철도 차량에 대한 하이브리드 솔루션의 산업적 배치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지역 여객 운송을 주관하는 레지옹(지역)이 결정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라며, 과제를 지방자치단체로 넘겼다.
 
SNCF는 현재 운영중인 알스톰 레지올리스 디젤 차량 230대를 이제부터 하이브리드 열차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도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철도 모빌리티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로템은 첨단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