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 파리 에어쇼 앞서 친환경 항공 산업 투자 적극 지원
정부 지원금 받는 2개 수소 엔진 업체 선정
한화 김동관 부회장 직접 파리 찾아 협력 비즈니스 펼칠 예정
요즘 파리가 한국 언론에서 아주 뜨겁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에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스페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 선수가 파리로 이적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그리고 오늘부터 파리 에어쇼가 열린다.
프랑스 정부는 2030 탄소중립 달성 목표 일환으로 항공 부문의 탈탄소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 에어쇼를 앞두고 '프랑스에서 저탄소 항공기를 생산하기 위한 프로젝트' 공모 선정자를 발표했다. 선정된 9개의 프로젝트 중 2개는 연료전지 항공기 개발과 관련된 프로젝트였다.
1차 공모 심사 결과 선정된 9개 프로젝트는 총 1억2500만 유로(약 1,748억 원)의 투자금 중 각 4,930만 유로(약 690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 중 2개 프로젝트는 연료 전지 항공기 개발과 관련이 있다.
비욘드 아에로(Beyond Aero)
비욘드 아에로는 프랑스 남부 옥시탕 지역에 있는 회사다. 비즈니스 항공용 300KW 연료 전지 2개를 장착한 추진 시스템을 설계, 제작 및 지상 테스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번째 시제품은 파리 외곽 르 브루제에서 열리는 에어쇼에서 선보인다.
프레팝(Prefab)
프레팝은 수도권에 위치한 회사다. 블루 스피릿 에어로, 다쏘 시스템, 소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파리 에어쇼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인 비행 학교용 수소 항공기 '드래곤플라이'를 제작하는 것이다.
지난 16일 마크롱 대통령은 센에마른 주에 있는 빌라로슈에 위치한 사프란 항공기 엔진 공장을 방문해 항공우주 산업의 친환경화를 가속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하였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3억 달러를 투자하여 새로운 연료, 새로운 항공기 및 새로운 엔진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부회장 직접 파리 에어쇼 찾아 협력 비즈니스 펼친다
이러한 프랑스 정부의 야심찬 발표와 마침 열리는 파리 에어쇼를 우리 기업들도 협력 마련의 장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그중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파리 에어쇼를 직접 찾는 것이 눈에 띈다. 파리 에어쇼에서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항공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천명한 만큼 김 부회장은 이를 프랑스 항공 업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로 본 것이다.
한화그룹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목적아래 우주-하늘-땅-바다를 아우르는 전기추진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그중 하늘 분야에서 수소 연료 전지를 이용한 친환경 항공 엔진 분야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파리 에어쇼 기회를 이용하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회사들과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한-프 간 친환경 항공 엔진 시장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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