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번 여름 크로아티아 여행을 계획 중 이신가요?
그렇다면 크로아티아의 이 마을에 가시려면 여행 캐리어 가방은 잠시 묶어 놓으셔도 됩니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niniz/large/001.gif)
캐리어 가방 사용금지 한 유럽 첫 번째 마을
천혜의 자연과 아름다운 중세 도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보니크(Dubrovnik).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이곳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거주민들의 불편이 굉장히 많기도 한 곳입니다.
크로아티아 매체 '주탄지 리스트'는 두브로보니크 당국이 이번 여름부터 도시 내 캐리어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관광객들은 캐리어를 소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도시를 걸을 때는 캐리어를 손으로 들고 다녀야 합니다. (관광객 이두 강화 프로젝트??)
왜 이러는 걸까요?
이유는 캐리어 소음 공해로 인한 주민들의 항의가 높았기 때문인데요. 두브로보니크는 유럽 도시별 관광객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치안 문제부터 쓰레기 처리, 소음 공해 등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었습니다. 이에, 당국은 일일 관광객 출입 제한 조치도 취한 바 있죠. 여기에 추가적으로 여행 캐리어 가방 끌지 마시오! 까지 추가된 것입니다.
이번 조치는 1단계일 뿐이라는데요. 진정한 목표는 캐리어 가방을 이 곳에선 씨를 말라버리게 하겠다는 것이라네요. 두브로보니크 당국은 11월부터 수하물 보관함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도시를 돌아다닐 때 캐리어 가방을 맡기는 것이 의무화됩니다.
마토 프랑코비치 두브로브니크 시장은 주탄지 리스트를 통해 "관광객들이 사물함에 가방을 맡기면 유료로 그들이 머무는 주소로 가져다줄 것이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마지막 목표는 공항 내 물류센터에서 모든 수하물을 거주지로 직접 배송하는 것이다"라며,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판단이 잘 안 서는 설명을..
암튼 두브로브니크 당국의 관광객에 대한 예절 교육은 진심입니다. 당국 인스타그램에는 여린이들(여행객 수준이 어린이)을 위한 예절 교육 영상을 올렸습니다. 내용을 한번 볼까요?
- 산책을 할 때는 옷을 좀 제대로 입고 다니세요
- 역사적인 중심지에서는 자전거나 전동 스쿠터를 타지 마세요
- 돌을 던지지 마세요
- 강아지에 목줄을 메고 좀 다니세요
빡침이 조금 느껴지네요. 크로아티아는 2013년 유럽연합에 가입한 이후 최고의 관광국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두브로브니크는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촬영지로도 유명해서 관광객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곳입니다.
최근엔 스위스의 이젠발트가 K-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찾아오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심하다는 기사를 전해드렸는데요.
환경을 보전하고, 원주민의 권리를 존중하면서 여행도 여행답게 즐길 수 있는 현명한 Voyage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봅니다.
'프랑스톡파원 > 글로벌환경리포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로벌환경리포트] 미국-유럽 연구진 "화석연료 투자는 썩은 사과를 사는 것과 같아" 투자의 대전환 시작되나? (12) | 2023.06.27 |
---|---|
[글로벌환경리포트] 프랑스 전문가 "원전, 태양광-풍력에 경쟁력 잃어"..중국 움직임 주목 (25) | 2023.06.23 |
[글로벌환경리포트] 스위스, 현빈-손예진 '사랑의 불시착' 때문 '관광객 불시착' (31) | 2023.06.21 |
[글로벌환경리포트] '꽃과 함께 성관계?' '농장 작물 파괴' 佛, 환경주의 왜 이러나? (4) | 2023.06.18 |
[글로벌환경리포트] 역사적인 미국 첫 기후변화 소송 시작! 16명 청년 vs 법무차관 썰전 (8) | 2023.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