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톡파원/글로벌환경리포트

해외여행 전 주목! 크로아티아 이 마을 갈 때 000 사용 금지!

에코프레소 2023. 6. 22. 16:14

크로아티아 두브로보니크 전경

 

혹시 이번 여름 크로아티아 여행을 계획 중 이신가요?

 

그렇다면 크로아티아의 이 마을에 가시려면 여행 캐리어 가방은 잠시 묶어 놓으셔도 됩니다.

 

  

 

캐리어 가방 사용금지 한 유럽 첫 번째 마을

 

천혜의 자연과 아름다운 중세 도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보니크(Dubrovnik).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이곳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거주민들의 불편이 굉장히 많기도 한 곳입니다.

 

크로아티아 매체 '주탄지 리스트'는 두브로보니크 당국이 이번 여름부터 도시 내 캐리어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관광객들은 캐리어를 소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도시를 걸을 때는 캐리어를 손으로 들고 다녀야 합니다. (관광객 이두 강화 프로젝트??) 

 

왜 이러는 걸까요?

 

이유는 캐리어 소음 공해로 인한 주민들의 항의가 높았기 때문인데요. 두브로보니크는 유럽 도시별 관광객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치안 문제부터 쓰레기 처리, 소음 공해 등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었습니다. 이에, 당국은 일일 관광객 출입 제한 조치도 취한 바 있죠. 여기에 추가적으로 여행 캐리어 가방 끌지 마시오! 까지 추가된 것입니다.

 

솔직히 이미 캐리어 끌고 다니기 힘들어 보이는 곳이다.

 

이번 조치는 1단계일 뿐이라는데요. 진정한 목표는 캐리어 가방을 이 곳에선 씨를 말라버리게 하겠다는 것이라네요. 두브로보니크 당국은 11월부터 수하물 보관함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도시를 돌아다닐 때 캐리어 가방을 맡기는 것이 의무화됩니다.

 

마토 프랑코비치 두브로브니크 시장은 주탄지 리스트를 통해 "관광객들이 사물함에 가방을 맡기면 유료로 그들이 머무는 주소로 가져다줄 것이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마지막 목표는 공항 내 물류센터에서 모든 수하물을 거주지로 직접 배송하는 것이다"라며,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판단이 잘 안 서는 설명을..

 

암튼 두브로브니크 당국의 관광객에 대한 예절 교육은 진심입니다. 당국 인스타그램에는 여린이들(여행객 수준이 어린이)을 위한 예절 교육 영상을 올렸습니다. 내용을 한번 볼까요?

 

  • 산책을 할 때는 옷을 좀 제대로 입고 다니세요 
  • 역사적인 중심지에서는 자전거나 전동 스쿠터를 타지 마세요
  • 돌을 던지지 마세요
  • 강아지에 목줄을 메고 좀 다니세요

 

빡침이 조금 느껴지네요. 크로아티아는 2013년 유럽연합에 가입한 이후 최고의 관광국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두브로브니크는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촬영지로도 유명해서 관광객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곳입니다.

 

최근엔 스위스의 이젠발트가 K-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찾아오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심하다는 기사를 전해드렸는데요. 

 

환경을 보전하고, 원주민의 권리를 존중하면서 여행도 여행답게 즐길 수 있는 현명한 Voyage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