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현지에서 전해드리는 안전여행 소식 <유럽 안전하게 다니세요>를 전해드립니다. 한국은 연일 장마와 폭우로 서울에서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었죠?
여기 유럽은 살인적인 폭염이 다시 다가왔습니다. 유럽에서 거주하고 있는 재외국민과 여행객들은 여름 폭염 안전하게 다니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 노하우를 전달해 드립니다.
특히 유럽을 처음 방문하시는 여행객분들은 에어컨 없는 지하철, 매장, 호텔 등으로 당황스러우실 수 있는데요. 이 글 읽으시고 폭염에 건강을 해치지 않고 안전하게 유럽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2022년 여름 유럽 폭염 사망자 6만명..리옹은 벌써 40도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 연구팀은 지난해 5월 30일 ~ 9월 4일 동안 유럽에서 폭염으로 6만 1672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특히 폭염이 심각했던 7월 18일~24일 일주일 동안 1만 163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탈리아가 가장 피해가 큰 국가로 나왔지만 지중해 국가(그리스, 스페인)도 피해가 상당했습니다. 올해는 엘니뇨가 더 발달하면서 폭염 피해가 더 심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제가 있는 프랑스도 벌써 폭염으로 고생 중에 있습니다. 대도시 리옹은 벌써 40도를 찍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에어컨 없이 유럽 폭염에서 살아남기
프랑스 공영 언론 '프랑스 앙포'는 에어컨 없이 폭염에서 살아남는 노하우를 전했는데요. 유럽에 계신 우리 국민분들도 숙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을 마시되 너무 차갑게 마시지 마세요
더울 때 당연히 물을 규칙적으로 마셔야 하죠. 하지만 의사들은 물을 너무 차갑게 마시지 말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지미 모하메드 박사는 "너무 차갑게 마시는 것은 비생산적이다. 아주 차가운 음료를 마시면 인체에 체온이 떨어지니 몸은 따뜻하게 하기 위해 온도를 낸다"라며,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상온에 있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전합니다.
손을 씻고 찬물로 샤워하지 마세요
프랑스 앙포는 찬물로 샤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는데요. 찬물을 받은 신체는 차가운 느낌에 맞서기 위해 열을 생산하게 된다고 합니다. 브리짓 트레고에프 일반전문의는 "인간은 항온 동물이다. 추울 때 우리는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열을 생산한다"라며, 상온에서 샤워를 하라고 조언합니다.
또 다른 노하우는 손이나 발을 찬물에 10분 정도 담그는 것입니다. 마이크 팁탄 포츠머스 대학 교수는 "심부 온도가 높으면 신체는 열을 잃기 위해 사지로 혈액을 보낸다"라며, 이 방법이 얼굴에 찬물을 뿌리는 것보다 효과적이라고 전합니다.
집을 시원하게 유지하세요
프랑스 환경 및 에너지관리국은 "올 여름 집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열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전하며 몇 가지 팁을 제시하였는데요. 낮에는 창문과 셔터를 닫고. 아침, 저녁, 밤에는 환기를 시켜 외풍을 유입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능한 한 가전제품은 끄셔야 합니다. 유럽은 남부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는 가정집에서 에어컨을 찾기는 쉽지 않은데요. 습한 한국 날씨와 달리 햇빛만 잘 가리면 내부 온도는 금방 시원해집니다. 유럽 여행하신 분들은 나무 그늘 아래만 있으면 시원해지는 현상을 느껴보셨을 거예요.
생과일과 채소 섭취하기
탈수증과 싸우려면 올바른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프랑스 보건부는 오이, 그린 샐러드, 무, 토마토, 멜론, 수박과 같은 생과일과 채소 및 차가운 요리를 섭취할 것을 조언합니다. 과일과 채소처럼 수분이 많이 함유된 유제품도 권장됩니다. 설탕이 함유된 제품은 술과 마찬가지로 적당히 섭취해야 합니다. 유럽은 신선한 과일이 정말 싸요~ 유럽 폭염 여행하시면서 맛있고 싼 과일 많이 섭취하시길 바라요.
낭만의 유럽 땅에 도착한 당신. 뜨거운 폭염에 너무 당황하시지 마시고 위에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노하우를 다시 한번 상기하시면서 현명한 유럽 여름 바캉스 되시길 바랍니다. 봉 보아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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