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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환경리포트] 더는 기후 ‘위기’가 아니다 ② : 프랑스 온도 +4℃ = 여름 온도 50℃

에코프레소 2023. 5. 24. 16:48

지구의 온도가 4도가 상승하면 어떻게 될까?

2030년 지구 온도 +4℃?

201512월 파리에 세계 정상들이 도착하였다. 그들은 지구가 더 이상 더워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그들은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이상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것이 파리 협정의 주된 목표였다.

 

일말의 희망을 갖고 체결되었던 이 2상승 억제 목표는 처참히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5월 프랑스 정부는 공식적으로 프랑스 본토의 온도가 앞으로 4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하였다.

 

국가생태전환위원회는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지구의 온도가 세기말까지3, 2030년까지 1.5, 2050년까지 2상승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가설을 유지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공식 의견을 발표하였다.

 

로낭 단텍 상원 의원은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3상승 곡점에 있으며, 이는 프랑스 본토의 경우 4상승을 의미한다라며 이번 의견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되었음을 강조하였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기후 대응에 대한 열망을 포기한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모든 것이 달려있는 것으로 행동해야 하지만, 모든 것이 우리에게만 달려있지 않음을 이해하고 행동해야 한다라며, 전 세계 공동 행동을 촉구하였다.


지구 온도가 4℃ 오르면?

지구의 온도가 4도 상승하면 북극곰은 멸종된다.

 

그렇다면 지구 온도가 1씩 오르면 어떻게 되는 걸까?

 

먼저 지금부터 1가 오르면 작은 빙하들이 녹기 시작한다. 이는 약 5,000만 명이 물 부족으로 고통받게 되는 결과를 야기할 것이다. 10%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할 것이며, 매년 30만 명이 더위로 인한 전염병으로 사망할 수 있다. 3년 간 전 세계를 마비시켰던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발생 주기는 더욱 짧아질 것이다.

 

2가 오르면? 열대지역 농작물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약 5억 명이 배고픔에 허덕이게 된다. 33%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할 것이며, 최대 6,000만명이 말라리아에 걸릴 수 있다.

 

+3? 이때부터는 더 이상 인류가 어떠한 노력을 해도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없게 된다. 300만 명이 영양실조로 사망하고, 50%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다. 10~40억 명이 물 부족을 겪게 된다. 이는 전 세계 인구 대부분이 목마르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물 부족으로 인한 분쟁은 격화될 것이며, 생존을 위한 인류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4가 되면? 유럽의 여름은 50까지 오른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터키가 사막으로 변한다. 북극은 사라지고, 추운 지방의 동물들은 자취를 감추게 된다.

 

+5가 되면? 히말라야의 빙하가 사라지고, 뉴욕과 런던이 바다에 잠기며 인류는 바닷속으로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다.


벌써 더워지는 대한민국?

 

5월 밖에 안 되었는데 벌써 서울 사람들의 체감온도는 40를 찍는 것 같다. 대한민국 기상청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았다. 이는 북극 해빙이 시작되었고,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 여름에는 동태평양 온도가 0.5이상 높아지는 이상 현상인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남부지방에서는 강한 비가 내리고 중부지방은 고온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올해 여름부터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온으로 인한 피해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 전쟁의 선전포고. 인류에게 남은 무기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