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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환경리포트] 프랑스, 50개 해상풍력발전 가즈아! 대한민국 전기 미래는?

에코프레소 2023. 6. 9. 17:08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생나자르 해상풍력단지를 보고 있다. 출처 : 엘리제궁

 

프랑스가 50개 해상 풍력 단지 개발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8일(한국시간) 프랑스 정부는 ‘해상 풍력 발전 단지 개발’을 위한 지역 관계자 간 협의를 시작할 것을 각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지시했다. 해안선을 따라 풍력 발전 단지를 배치하기 위한 목표 수치를 구체화한 것이다. 프랑스는 전력 수요 증가와 친환경 에너지원의 필요성에 직면했다. 이에, 2050년까지 약 50개의 해상 풍력 단지에서 40GW의 해상 풍력 발전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먼저 연안 해양 협의회 내 바다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을 모을 예정이다, 이 협의회는 2023년 가을까지 국가의 4개 연안 지방에서 토론회 동시 개최를 준비해야 한다. 이 토론의 목표 중 하나는 2033년 ~ 2050년까지 해상 풍력 에너지 개발을 위한 우선순위 지역을 식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미 각 연안에 대한 범위를 제공했다. 8일에 발표된 ‘범위에 대한 지침’에 따르면, 2033년까지 북해 해협에 7~11GW, 북대서양 서쪽 해협에 6~9.5GW, 남대서양에 2.5~5.5GW, 지중해에 3~4.5GW를 배치하도록 정하고 있다. 따라서 프랑스는 2033년까지 18GW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2050년까지 14GW를 추가하려고 한다.

 

 

프랑스는 한발 늦었다

2011년부터 첫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시작한 프랑스는 행정적 복잡성과 제도적 이의 제기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현재까지 상업용 풍력 발전 단지는 2022년 말에 설치된 생나제르 연안 단 한 곳만 운영되고 있다.

 

이는 독일, 영국 및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뒤처진 것이다. 해당 부처 관계자는 “계획은 모든 해양 이해관계자와 일반 대중에게 가시성을 제시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당면한 사회·경제적, 환경적 문제에 대한 전략적 비전을 제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공개 토론을 모든 해양 종사자(어업, 해운, 요트산업, 양식, 조선업 등)의 미래를 위한 이슈를 제기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또한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경제 활동과의 양립성을 보장하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보호 구역’을 정의할 계획이다. 이러한 구역은 최종적으로 배타적 경제수역 표면적의 5%를 차지하게 될 예정이다.

 

2030년 해상풍력 세계강국은 대한민국?


최근 10년간 전 세계 해상풍력발전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가별 해상풍력 누적 설치 용량은 영국, 독일, 중국, 덴마크, 벨기에 순이다. 우리 정부도 2020년 7월 ‘주민과 함께하고 수산업과 상생하는 해상풍력 발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해상풍력 발전방안은 2030년 해상풍력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하에 수립됐으며, ①정부·지자체 주도 입지 발굴 및 인허가 간소화 ②해상풍력에 적합한 지원시스템 마련을 통한 주민수용성 강화 ③해상풍력과 수산업 상생모델 마련·추진 ④대규모 프로젝트와 연계한 풍력산업 생태계 육성 등의 대책이 포함돼 있다.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로 급증하는 현재. 해상 풍력 발전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전기 수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것이다. 더불어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부수적으로 누릴 수 있다. 그렇지만, 해양 관계자들과의 끊임없는 토의가 선행되어야 하며 생물 다양성을 훼손하지 않는 방안을 동시에 강구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